O’Neill Institute Summer Internship Program – 마지막 이야기

O’Neill Institute Summer Internship Program – 마지막 이야기

이화여자법학전문대학원 7기 최은정

O’Neill Institute는 Washington D.C.에 위치한 Georgetown Law School 산하기관으로, national and global health law를 연구한다. 매해 여름 전 세계에서 글로벌 인턴을 모집하고 있다. (http://www.law.georgetown.edu/oneillinstitute 참고)

2016년 여름, 나는 Georgetown Law School (이하 조지타운 로스쿨) 산하의 O’Neill Institute (이하 오닐 연구소)에서 여름 인턴으로 일하게 되었다. 7월 중순 부터 8월 중순 까지 총 4주 동안 일하게 될 예정이며,  나를 포함한 3명의 글로벌 인턴과 조지타운 로스쿨에 재학중인 4명의 research assistant 들이 함께할 예정이다. 본 수기는, 인턴과정에 관한 개괄적 소개와 Washington D.C.(이하 D.C.) 에서의 한달 간의 생활에 관한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이번 마지막 글에서는 D.C. 에서 할 수 있었던 다양한 활동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D.C. 에서 무엇을 해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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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건축 박물관에서 개최한 저녁행사에서 사람들이 저녁시간을 보내고 있다.

2016년 7월과 8월의 Washington DC 는 그 언제 보다도 뜨겁다. 매일 30도를 웃도는 날씨 뿐만 아니라 곧 있을 미국 대선때문이다. Uber에서 우연히  동승하게된 사람들과 운전기사들은 도널드 트럼프에 대해서 대화를 나눈다. 그 전날 있었던 컨벤션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멜라니가 오바마부인의 연설을 따라한 것을 비꼰다. 워싱턴 디시의 문화의 하나로 자리잡은 해피아워에서도 정치이야기는 빼 놓을 수 없는 주제이다. 5시부터 8시 까지있는 해피아워에서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음식과 술을 마실 수 있다. 그래서 직장동료 또는 친구들은 정장 차림으로 바에서 만나 회포를 푼다. 미국의 수도 D.C. 는 서울만큼 번잡하고 바쁜 도시이지만, 여기 사람들은 이처럼 정치이야기를 나누고 맥주 한 잔 하면서 생활의 스트레스를 해소한다.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있던 나에게 D.C.에서의 한달은 사막에서 조우한 오아시스와 같았다. 

해피아워외에도 여기 사람들이 여가생활을 즐기는 방법은 많다.

1. 박물관/ 전시회

D.C.에는 정말 많은 수의 박물관이 있다. 국립 자연사 박물관, 스미소니언 미술관, 필립콜렉션, 뉴지엄 등 다양한 종류의 박물관이 있으며 대부분이 무료이다. 여름에는 각 박물관 들이 저녁 늦은 시간까지 개관하는 경우가 많다. 위에 게제한 사진 역시 국립건축박물관에서 한 행사에서 찍은 사진이다. DJ가 경쾌한 음악을 틀면, 사람들은 맥주를 마시며 편안한 빈백 위에서 저녁시간을 보낸다. 이 행사는 저녁 11시까지 계속 되었다. 딱딱하고 무료할 것 처럼 보이는 많은 박물관들은 이와 같이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는 공간으로 탈바꿈 하기도 한다. 

각 박물관의 전시 내용도 알차다. 예를 들어 필립 콜렉션은 미국 내 첫 현대 미술관이다. 미로, 몬드리안 등 초기 현대 미술의 거장들의 작품이 대다수 전시된다. 필자의 경우, 교환학생으로 노르웨이에서 일년을 보내면서 르네상스, 후기 인상파 작가들의 작품을 접할 기회는 많았으나 미국의 현대미술작가들의 작품을 본 기억이 별로 없다. 그래서인지, 필립콜렉션의 경우 10달러 정도의 입장료를 지불했음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허락한다면 다시 가고 싶은 곳으로 기억에 남는다. 

2. 운동

D.C. 에서 운동은 빼 놓을 수 없는 여가 생활이다. 아침 저녁으로 길에서 조깅하는 사람들을 쉽게 찾아볼수 있다. 내가 근무한 조지타운 로센터의 경우에도 학생 및 직원들에게 무료로 피트니스센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방학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점심시간에 피트니스센터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필자도 가끔 수영장을 이용하긴 했지만, 주로 자전거를 타면서 운동 하곤했다. 시에서 제공하는 capital city bike로 출퇴근 시간에 자전거로 통근했다. 교통체증이 심할 때면, 이만한 이동수단이 없다. 더운 날씨에 매일 자전거로 출근하는 것이 곤욕이긴 했지만, 비교적 지형이 평평한 D.C. 에서 자전거를 타는것은 좋은 운동이 될 수 있다.

3. 무료 행사들.

생활비가 비싼 D.C. 에서의 여가생활을 누리는 것이 쉽지 않을 수 있다. 그래서 나는 수시로  ‘free things to do in D.C.’를 구글검색하곤했다. 실제로 많은 블로그들과 사이트들이 무료행사정보들을 알려준다. 그래서 나는 케네디센터에서 하는 재즈 콘서트와 야외영화상영프로그램 등에 참여했다. 또 매주 명상을 무료로 가르쳐주는 곳도 있었는데, 친구들과 함께 명상을 배우러 가기도 했다. 무료라 허술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위 행사들이 내가  D.C.에서 한 가장 인상깊은 활동들이다. 같이 인턴하는 친구들도 나에게 이런 정보들을 어디서 알 수 있냐고 물어오곤 했는데, 정말 그냥 구글 검색하면 나온다. 적극 활용하길 바란다.

글을 마치며 

이번 오닐 연구소에서의 인턴 경험을 통해, 필자는 글 세 편으로는 담을 수 없을 많은 추억과 배움을 얻어서 돌아왔다. 그 일부라도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기위해, 이화여자대학교 생명의료법연구소 블로그에 세 편의 글을 개제하였다.  본 수기에 담긴  D.C. 또는 오닐연구소에 관한 정보가 잘 활용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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