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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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사태나 가습기살균제 사망사건과 같은 사회적인 문제부터 황우석 사태까지 생명에 대한 존중을 찾아볼 수 없는 충격적인 사건이 연이어 일어나고 있습니다. 한 번 뿐인 생명을 더 이상 개인과 회사의 양심에만은 맡길 수 없게 되어버렸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생명 존중을 위한 선언문을 작성하고 발표, 채택하는 것은 당연해 보입니다. 이에 2016년 5월,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에서는 생명존중을 위한 선언문을 채택했습니다. 그리고 선언문 채택이 채 1년도 되지 않은 지난 3월, 생리대 유해물질 파동이라는 전국적인 이슈가 다시 한 번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생리대 유해물질 파동은 식약처 전수조사 결과 인체에 유해성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지만, 해당 사건이 생명윤리는 우리 생활과 밀접한 연관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생각됩니다. 다음은 <생명존중을 위한 선언문> 전문입니다.

 

<생명존중을 위한 선언문>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 2016)

  생명은 소중하다. 우리는 생명을 무엇보다 더 사랑하고 존중해야 한다. 인간은 생명이 있음으로써 행복을 비롯하여 여러 가치들을 추구하며 살 수 있다.

우리 사회에 만연한 이기주의, 물질만능주의, 다른 사람에 대한배려 부족, 지나친 경쟁 위주의 교육 등은 인간의 생명을 경시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우리는 이를 극복하고 생명 존중을 위한 핵심적 가치들을 구현함으로써 우리의 삶과 사회를 좀 더 평화롭고 조화롭게 만들어 가야 한다.

 

  1. 생명의 책임성

생명은 우리가 받은 최고의 선물이다. 이 소중한 선물을 귀하게 여기고 존중해야 할 일차적 책임은 바로 우리 자신에게 있다.

  1. 생명의 평등성

인간의 생명은 평등하다. 개개인의 다름은 생명 간의 우열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므로 사회 경제적, 문화적 불평등을 해소해야 한다.

  1. 생명의 안전성

평화로운 삶은 인간의 생명이 안전할 때 가능하다. 안전한 삶을 위해 생명을 위협하는 요소들을 제거해야 한다.

  1. 생명의 관계성

인간의 생명은 홀로 존재할 수 없다. 생명은 서로 돕고 격려하며 배려하고 나누는 삶 속에서 더욱 성장하고 풍성해진다.

 

실천 방안

개인, 가정, 사회, 그리고 국가는 생명존중을 위한 핵심가치들을 구현하고 인간 생명의 존엄성을 높이기 위하여 다음 사항들을 실천한다.

– 우리는 자신의 생명을 소중하게 여기고, 좋은 생활습관으로 건강한 삶을 유지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 우리는 다른 사람의 생명을 소중하게 여기고 그 삶을 존중해야하며, 특히, 사회적 약자의 삶을 배려해야 한다.

– 우리는 가정에서 서로에게 모범을 보이는 말과 행동으로 생명 존중을 실천해야 한다.

– 우리는 학교에서 인간의 생명이 가치 있고, 존중받아야 한다는 것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실천해야 한다.

– 우리는 직장에서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받아야 하며, 더불어 삶을 통해 조화롭게 성장해야 한다.

– 국가는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이를 위협하는 사회 환경적 요소들을 제거하고 안전한 삶을 보장해야 한다.

 

 

  오늘은 이 중에서 첫 번째 항목인 ‘생명의 책임성’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선언문에서는 생명을 ‘우리가 받은 최고의 선물’이라고 정의 내렸습니다. 그리고 덧붙입니다. ‘이 소중한 선물을 귀하게 여기고 존중해야 할 일차적 책임은 바로 우리 자신에게 있다’고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생명을 존중해야 하는 이유는 바로 생명이 우리에게 단 한 번 주어진 하나뿐인 소중한 선물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누가 아닌 바로 ‘나’에게 주어진 내 생명은 우선 내가 나서서 아껴주고 사랑해야합니다. 앞서 소개한 사례들, 세월호 사태나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 황우석 사태와 생리대 파동까지 이런 사건들이 전국민의 분노를 산 배경에는 모두 내가, 우리 가족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받을 수 있는 사건이이라는 인식이 있었기 때문일겁니다.

  세월호 사건 이후 국민들은 바람 앞의 촛불 같은 생명의 연약함을 인식하고 다양한 방면으로 우리 생명을 위협하는 다른 요인은 없나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생명윤리위 박상은 위원장은 ‘눈앞에서 사라지는 생명을 보면서 근본적인 문제가 뭘까 생각하게 됐다. 결국 생명과 안전보다는 경제성, 황금만능주의가 사고를 일으키지 않았나 생각한다. 사태 이후에도 반성한다고 했지만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고, 최근 지하철 스크린도어 사망사건 등이 터졌다. 이런 것이 모두 생명보다 효율성을 높이고 경비를 절감하겠다는 생각에서 비롯된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동시에 우리나라는 13년째 OECD 회원국 중 자살률 1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나뿐인 자신의 선물을 스스로 져버리는 사람들이 작년에만 10만 명당 25.6명이었습니다. 이마저도 2011년 10만 명당 31.7명에서 하락한 것입니다. 이는 국가적으로 생명존중에 대한 인식이 낮다는 것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입니다.

  낮은 생명윤리 의식을 재고하기 위해 생명 존중을 바탕으로 생명 과학의 발달을 제시하며 나온 것이 바로 생명존중 선언문입니다. 우선 나 스스로 나의 생명을 지켜야하며, 4항 ‘생명의 관계성’을 통해 인간 생명의 가치는 함께 있을 때 빛을 발하는 관계성에서 발전함을 말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선언문 채택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후에도 개인, 가정, 학교, 직장, 국가 등에서 선언문에 따라 어떻게 생명존중을 실천할 것인지를 담은 해설서를 발부하고, 교육부와 법무부이 협력을 바탕으로 각 집단 별 교육에도 나설 예정이라고 합니다. 각 기업과 사회, 연구자의 생명 윤리에 대한 인식도 중요하지만, 이 글을 통해 이와 함께 나부터 내 생명의 소중함을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소중한 내 생명을 책임감있게 지키려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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